1일 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벌어진 날 발생
헤브론 출신 2명 현장 사살돼 범행 의도 등 아직 안 알려져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비상경보가 울린 1일 밤(현지시각) 수도 예루살렘에서는 총격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1일 저녁 7시께 예루살렘 야파 지구 경전철 에를리히역 부근에서 괴한 2명이 야파 지구의 전철에서 내려 무차별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두 명의 괴한은 보안군에 의해 사살됐다.
부상자 중 6명은 이칠로프 의료 센터로 이송되었는데 최소 2명이 머리에 부상을 입어 중태이고 울프슨 의료 센터로 옮겨진 어린이 등 12명의 부상자 중 5명도 위중하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명은 예루살렘 시민은 아닌 헤브론 출신으로 이름은 무함마드 샬라프 사하르 라잡과 하산 무함마드 하산 타미미로 알려졌다.
지역 순찰대 대장인 하난 페레츠는 그의 팀의 신속한 대응을 칭찬했다.
그는 “그들은 총격범에 주저없이 총을 쏘았다”며 “테러리스트의 무기가 총격 중에 오작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총소리와 ‘알라후 아크바르’(신의 위대하다)‘라는 외침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경전철을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불꽃놀이라고 생각했지만, 훨씬 더 심한 소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가 바닥에 쓰러졌고 사람들이 울고 있었다. 누군가가 땅에서 피를 흘리는 것을 보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근 상점의 주인은 “사람들이 몰려와 ‘테러 공격’이라고 소리치는 것을 봤다”며 자신도 얼른 셔터를 내리고 잠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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