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 '최윤범 회장 반격'에 4%대 급등

기사등록 2024/10/02 10:08:15

최종수정 2024/10/02 11:12:15

최씨 일가,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 추진

법원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문제 없어"

[사진=뉴시스] 장형진 영풍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각사 제공) 2024.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장형진 영풍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각사 제공) 2024.03.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연일 고조되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대항 공개매수 추진과 최 회장 측 손을 들어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관련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정밀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00원(3.95%) 상승한 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8100원까지 뛰기도 했다. 하락 출발했던 고려아연(1.74%), 영풍(1.26%)도 같은 시각 상승 전환했다.

최 회장 등 최씨 일가 3명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로 반격에 나섰다. 영풍과 손잡은 MBK파트너스 공개매수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부터 21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2만5000원보다 5000원 높다.

이번 대항 공개매수가 성공해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최대 25%(393만7500주) 늘어나면 지분율은 기존 35.31%에서 최대 60.30%로 올라간다.

이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이날 오전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이 가능해졌다.

MBK파트너스 측은 "고려아연이 영풍의 특수관계인으로 인정되지 않아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이 금지돼야 한다는 영풍 측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는 정상 주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배임으로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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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정밀, '최윤범 회장 반격'에 4%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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