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동맹국 직접 개입시 "강력 공격" 경고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에 대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것은 방어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영국 스카이뉴스, 테헤란타임스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이날 "자기 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결정하지 않는 한, 우리의 행동은 끝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만일 이스라엘이 추가 보복을 하는 '시나리오'에 나선다면 "우리의 대응은 더 강하고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조력자들은 이제 이스라엘 전쟁광들의 어리석음에 휘말리지 말고 그들을 저지해야 할 책임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군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동맹국들에게 만일 직접 개입한다면 "강력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했다.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군사 지원 세력에 대해 경고했다.
이란군은 이스라엘이 대응에 나선다면 "대규모 파괴"에 나설 수 있다고도 했다.
앞서 전날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해 대규모 미사일 발사를 단행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에 따르면 이란은 약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피해가 없으며, 공군의 방공 시스템과 항공 관제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미사일 일부가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 타격을 입혔다고 했다.
그러나 이란 혁명수비대는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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