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7시30분 맞대결서 1-0 승
요코하마 이어 가와사키까지 격파
포항은 안방서 상하이에 3-0 대승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원정에서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연승을 달렸다.
광주는 1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와의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1차전 광주는 안방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직전 시즌 준우승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를 상대해 7-3 대승을 거둬 아시아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에는 가와사키 원정을 떠나 침착한 경기 운영을 선보인 끝에 아사니의 페널티킥(PK) 골로 잡은 리드를 지켜 대회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6(2승·8득점 3실점)' 광주는 동아시아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광주는 오는 22일 홈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JDT·말레이시아)과 대회 3차전을 치른다.
킥오프와 동시에 광주가 몰아쳤다. 전반 11분 가브리엘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패스했다. 허율이 뛰어들어 슈팅했지만 정성룡에게 막혔다.
광주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18분 가와사키 후방 빌드업이 차단된 뒤 광주 역습이 전개됐다. 김진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중앙으로 자신 있게 슈팅해 정성룡을 뚫고 득점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광주는 신창무를 빼고 이희균을 투입해 고삐를 당겼다.
가와사키도 반격했다. 후반 9분 박태준이 상대와 부딪히고 볼을 뺏겼다. 일대일 기회를 잡은 코바야시가 골망을 갈라 동점골이 터진 듯했지만 앞선 장면 파울로 취소됐다.
광주 수문장 김경민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21분 에리송의 헤더가 날아들었지만 김경민이 막아냈다. 마르치노가 살린 볼을 에리송이 재차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했다.
남은 시간 광주는 침착하게 가와사키 공세에 맞섰고, 결국 1-0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포항스틸야드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상하이 하이강(중국)을 3-0으로 격파했다.
지난 1차전 포항은 상하이 선화(중국) 원정에서 1-4 패배를 당한 아쉬움을 이날 승리로 털었다.
후반전 돌입 이후 완델손, 홍윤상, 한찬희가 터뜨린 연속골이 주요했다.
상하이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침착히 승리를 따냈다.
포항은 오는 2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을 떠나 연승을 노린다.
팽팽했던 전반전 이후 포항이 결실을 봤다. 후반 7분 정재희가 측면으로 파고든 다음 중앙으로 연결했다. 완델손이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터뜨렸다.
물꼬를 튼 포항이 계속 몰아쳤다. 후반 20분 조르지가 완델손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했다. 홍윤상이 상대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슈팅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골잔치가 열렸다. 후반 26분 한찬희가 빈 공간에서 정재희 패스를 받았다.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를 뚫어 쐐기골이 됐다.
상하이가 무너졌다. 후반 34분 마테우스 주사가 신광훈에게 의도적으로 강하게 부딪혔다. 양 팀이 뒤엉킨 가운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레드카드로 퇴장이 선언됐다.
남은 시간 포항은 백성동, 어정원, 강현제를 교체 투입했고, 굳히기에 들어간 끝에 3-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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