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6년간 관여 결여"
외교부 "우방국과 공조 北 불법자금 조달 차단 노력"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북한이 '아시아·태평양자금세탁방지기구'(APG) 옵서버 지위를 박탈 당했다. 기구에 처음 가입한 지 10년 만이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APG는 2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26차 총회에서 북한의 옵서버 지위 박탈을 별도의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는 지난 6년간 북한의 관여가 없었음을 확인한 데 따른 결정이다.
APG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의 아태 지역 기구다. 핵무기 개발 및 테러 자금 거래 방지 등을 위한 국제기준 이행을 촉진하고 그 이행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42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3월 가입했다.
APG는 지난해 7월 총회에서 "북한이 다음 연도까지 APG에 대한 아무런 관여가 없을 경우 차기 총회에서 북한의 지위가 논의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은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확산금융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 APG의 옵서버 지위를 우선 획득했다.
그러나 APG 대표단의 북한 방문과 APG 행사·활동에 참여 및 기여 등 옵서버에 요구되는 이행 필요사항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
APG 사무국은 지난해 총회 이후 북한에 옵서버 지위 관련 상황을 통보하고 유엔 등 여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올 9월까지 북한 측으로부터의 응답이 전무했다고 밝혔다는 게 외교부 측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우방국들과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APG는 2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26차 총회에서 북한의 옵서버 지위 박탈을 별도의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는 지난 6년간 북한의 관여가 없었음을 확인한 데 따른 결정이다.
APG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의 아태 지역 기구다. 핵무기 개발 및 테러 자금 거래 방지 등을 위한 국제기준 이행을 촉진하고 그 이행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42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3월 가입했다.
APG는 지난해 7월 총회에서 "북한이 다음 연도까지 APG에 대한 아무런 관여가 없을 경우 차기 총회에서 북한의 지위가 논의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은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확산금융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 APG의 옵서버 지위를 우선 획득했다.
그러나 APG 대표단의 북한 방문과 APG 행사·활동에 참여 및 기여 등 옵서버에 요구되는 이행 필요사항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
APG 사무국은 지난해 총회 이후 북한에 옵서버 지위 관련 상황을 통보하고 유엔 등 여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올 9월까지 북한 측으로부터의 응답이 전무했다고 밝혔다는 게 외교부 측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우방국들과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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