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의 한국인 하위 분석 결과 발표
병용요법, 한국환자 사망 42% 줄여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를 더한 병용치료가 한국인 담도암 환자의 생존율을 2배 이상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오도연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지난달 27일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국제학술대회에서 임핀지의 진행성·전이성 담도암 환자 대상 3상 임상(TOPAZ-1)의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치료시작 3년 시점에서도 임핀지 병용요법을 받은 한국 담도암 환자는 기존 치료(화학항암제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병용요법·젬시스) 대비 2배 이상의 생존율 개선이 나타났다.
한국 환자 120명의 3년 생존 추적 결과, 임핀지 병용요법(임핀지+젬시스)을 받은 환자군은 기존 치료 환자군 대비 생존기간, 3년 생존율, 임상적 안전성 모두 개선된 것으로 확인했다.
임핀지 병용요법을 시행한 한국인 환자의 중앙 생존 기간은 16.6개월로 나타난 반면 기존 치료를 시행한 한국인 환자는 11.3개월에 그쳐 5.3개월의 연장이 나타났다.
또 기존 치료 대비 임핀지 병용요법은 한국인 환자의 사망을 42% 줄였다.
3년 치료 시점에서의 생존율도 임핀지 병용요법 환자군은 21.0%, 기존 치료 환자군 8.8%로 2배 이상 개선됐다.
이상사례 발생률은 임핀지 병용요법 한국인 환자가 기존 치료 대비 더 낮게 나타났다.
지난 12년간 담도암 1차 치료 옵션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인 젬시스가 유일했다. 2022년 임핀지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3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담도암 최초 면역항암제가 등장한 바 있다.
지난 6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임핀지의 담도암 및 간암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심의를 신청했다. 최근 담도암 환자 자녀가 임핀지 급여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을 게재하며 급여 논의에 속도를 더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