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약병이 작품으로"…애브비, 업사이클링 전시회 개최

기사등록 2024/10/01 13:30:00

폐바이알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

[서울=뉴시스] 한국애브비는 지난달 26일 갤러리 S2A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폐바이알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뷰티업 파라다이스'(Beauty UP Paradise)를 진행했다. (사진=한국애브비 제공) 2024.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애브비는 지난달 26일 갤러리 S2A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폐바이알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뷰티업 파라다이스'(Beauty UP Paradise)를 진행했다. (사진=한국애브비 제공) 2024.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병원에서 사용 후 버려진 빈 바이알(병)이 업사이클링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1일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애브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갤러리 S2A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폐바이알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뷰티업 파라다이스'(Beauty UP Paradise)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애브비가 ESG 경영을 위해 진행 중인 뷰티업 캠페인의 일환이다. 병원에서 사용 후 버려진 빈 바이알을 활용해 제작된 업사이클링 작품을 의료진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빈 바이알은 실제로 매년 8만개 이상 폐기되고 있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자원이 투입되고 있다. 폐 유리병 1개를 재활용하면 100와트 전구를 4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한국애브비는 자사의 '보톡스' 바이알이 의료폐기물이 아닌 사업장 폐기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 2월 뷰티업 캠페인을 선보였다. 각 병원의 빈 바이알을 수집 및 세척하는 과정을 거쳐 이번 전시 작품을 제작했다. 환경부 지침에 따르면 백신, 항암제, 화학치료제 및 혈액과 접촉되지 않은 바이알은 사업장 일반 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다.

캠페인 시작 후 총 34개 병원에서 빈 바이알을 수집했다. 업사이클링 작가인 엄아롱, 이창진 작가와 협업해 '얼굴'을 주제로 한 총 17점의 작품을 제작했다. 이창진 작가는 피부색, 입술 색 등 다양한 색감을 활용해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표현했다. 엄아롱 작가는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는 멸종위기의 동물들의 모습과 얼굴을 함께 표현해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전시된 작품들은 현장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구매했다. 수익금은 대한성형외과학회에 기부돼 성형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을 위한 재건수술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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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약병이 작품으로"…애브비, 업사이클링 전시회 개최

기사등록 2024/10/01 13: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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