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텐예 장관과 오찬간담회서 정책 경험 공유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안나 텐예 스웨덴 고령사회보장 장관과 30일 오찬 간담회에서 고령사회 대응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스웨덴의 안나 텐예 고령사회보장 장관의 방한 일정 중 하나로 이뤄졌다.
주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발표한 양립·양육·주거 3대 핵심 분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소개했다. 또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세계 유례없이 빠른 속도의 고령화를 겪고 있는 한국의 고령화 전망을 짚었다.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구심점으로 중앙 및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안나 텐예 장관은 한국의 저출생 대응 방안을 듣고 건강한 노화를 위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와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면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돌봄 기반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85세 이상 후기고령자 증가에 따라 함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매 환자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 기반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 대응 노력 필요성도 언급했다.
주 부위원장은 "스웨덴의 연금개혁 성과와 급격한 의료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요양시설·병원의 기능개혁과 재가 요양 서비스 확충 등 장기요양 개혁의 성과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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