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427억)·클로드 모네(397억) 등 아시아 경매 최고 기록
중국 도자기 컬렉션 경매 100% 낙찰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9월26~27일 열린 크리스티 홍콩 9월 경매는 뜨거웠다. 매년 홍콩컨벤션 센터에서 더부살이 경매를 진행하다 홍콩 최첨단 신축 건물인 더 헨더슨 빌딩으로 이전하고 펼친 첫 개관 경매다. 크리스티 아시아 본사를 확장한 새 본사는 5만제곱피트(약 1405평)에 달하는 건물 4개 층에 경매장, 갤러리, 고객 전용 공간과 사무실, 컬렉팅을 위한 원스톱 허브로 조성됐다.
30일 크리스티 홍콩은 새로운 아시아 태평양 본사에서 20세기 및 21세기 미술 개관 경매는 낙찰률 92%로 판매 총액 1256만20만3200홍콩 달러(한화 약 2138 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모든 낙찰 가격은 수수료 포함 가격이다.
26일 김환기의 1971년 작 '푸른 점화'(9-XII-71 #216)는 5603만5000 달러(한화 약 95.5억 원)에 팔려 한국에도 낭보를 전한 이번 경매는 총 8명의 작가가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정박한 배가 2억 5062만5000홍콩 달러(한화 약 427억 원), 클로드 모네의 수련도 2억3337만5000달러(한화 397억 원 )에 낙찰되며 경매를 주도했다.
특히 AU BAK LING 중국 도자기 컬렉션 경매는 100% 낙찰(한화 약 148 억 원)됐다.
크리스티 홍콩은 "아시아 작가의 강세를 보인 이번 경매는 프리뷰에 약 1만2840 명의 고객이 방문했고, 생중계된 경매는 620 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신세대 고객의 지속적인 증가로 서양과 동양 작가의 블루칩 명작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욕구가 높은 낙찰률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