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주최 'K-Global@실리콘밸리 2024' 참가
현지 기업들과 언어 데이터 구축 협력 미팅 진행
뉴욕에선 얀 르쿤 교수 연설을 자사 솔루션으로 통번역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전문가와 투자자들에게 자사 AI 통번역 솔루션의 우수성을 알렸다.
플리토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메리어트에서 열린 ‘K-Global@실리콘밸리 2024’ 행사에서 AI 언어 데이터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KIC 실리콘밸리가 주관하는 해외진출 지원사업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ICT 기업의 미국 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 행사에는 AI,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선도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현지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전시 및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총 300여 명의 현지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참석해 미래 기술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플리토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AI 통번역 솔루션을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기계 번역 엔진, STT(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엔진, TTS(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 엔진 등을 결합해 개발한 통합 시스템으로, 실시간 다국어 번역과 음성 인식, 출력 기능을 제공한다.
플리토는 "북미 지역의 AI 전문가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자사의 고품질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 높은 번역, 음성 인식, 실시간 반응 속도, 다양한 언어 간의 실시간 음성 출력 성능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재 플리토는 매출의 약 70% 이상이 미국 현지의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발생하고 있어, 북미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입지를 확장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또한 플리토는 1400만 명이 이용한 자사 통합 플랫폼을 통해 다국어 병렬 코퍼스, 음성 데이터, OCR 학습용 이미지 데이터 등 다양한 언어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행사 외에도 글로벌 IT 기업들의 본사를 방문해 다국어 데이터 판매와 수출을 위한 기회를 모색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세계 최대 첨단기술 중심지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언어 데이터 기술력을 선보이게 돼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며 “플리토가 쌓아온 데이터 구축 경험과 AI 통번역 기술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뉴욕대학교에서 열린 ‘글로벌 AI 프런티어랩’ 개소식에서는 세계적인 AI 석학 얀 르쿤 뉴욕대 교수의 기조 연설이 플리토의 AI 통번역 솔루션인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을 통해 실시간 번역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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