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수 차관,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 주재
9월 호우피해지 복구 및 취약시설 긴급점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29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논의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오후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저수지 점검, 과수, 채소 등 분야별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발생했다. 태평양의 수온이 예년보다 2도 이상 높아 강도 '강'의 태풍으로 세력을 키워 다음달 4일 제주 먼바다까지 북상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박범수 차관은 지난 7월과 9월 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과 취약시설,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과수 지주시설 고정, 시설하우스와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등 긴급점검 및 보완 조치를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8월 이후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저수지, 배수장, 과수원, 축사, 가축매몰지, 산사태지역 등 호우 피해지역과 취약시설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전에 분야별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범수 차관은 "태풍에 대비해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전에 저수지 사전방류, 과수 지주시설, 축사 지붕과 주변 배수로 점검 등을 강화하고, 특히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