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청년자문단, 임직원 등 66명
현지 주민, 학생들과 식수 개선·교육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개발도상국 물 환경 개선 및 주거·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29일까지 2주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해외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디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ODA 중점협력국으로 최근 기후변화로 일부 지역이 식수원 확보 등 안정적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들 국가의 물 문제 해소 등을 위해 물 분야를 비롯한 보건, 위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까리안 광역상수도, 누산타라 탄소중립정수장 구축 등으로 수도 자카르타와 신수도 누산타라에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필리핀과는 2014년부터 수도 마닐라의 유일한 식수원이자 청정에너지원인 앙갓댐 운영과 함께 뉴클락시티 신도시 상수도 개발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기존 물 분야 협력을 넘어 협력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 간 연대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활동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 및 ‘K-water 청년자문단’ 등 총 66명이 참여했다. ‘K-water 청년자문단’은 청년 세대의 인식과 요구를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일반 학생과 직장인 등이 주체가 되어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봉사단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반텐주(州) 라젝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라젝 지역은 주민들의 소득이 낮은 지역으로, 단열 부족과 누수 등 주택의 구조적 문제로 기후위기에 취약하며 가정 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사단은 빗물 수집 장치와 고효율 창호 등으로 구성된 기후위기 대응형 주택건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한편,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정수처리 과정 교육 등 위생과 물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수자원공사는 연말까지 지역 내 학교·가정에 화장실 및 개수대 등 신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필리핀 봉사단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딸락주(州) 카파스시(市) 지역 내 유치원 및 초·중등 학교를 방문해 교실 자재와 건물을 보수하는 등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양국 간 화합을 위한 한국어 교습, 한국 전통 부채 만들기 등 교육봉사도 함께 진행했다.
수자원공사는 연말까지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의 자립을 돕기 위해 카파스시(市) 현지에 공공도서관 1곳을 신축하고 지역에서 물 공급이 취약한 마을 2곳에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정을 개발해 주민들의 물 환경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필리핀 카파스시(市)의 오도넬공립학교 교장은 “깨끗한 물과 교실을 지원해 준 한국수자원공사 봉사단과 함께한 시간은 우리 학생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를 깊이 새기고 양국의 화합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좋은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2006년부터 몽골, 미얀마, 베트남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해외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급수시설 설치, 교육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며 현지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물 전문기관으로서 세계 각지의 물 문제 해결과 현지 주민의 건강 및 복지 증진 등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