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청년의원단 5명 미국 연수
'세계도시서 만난 광주의 내일' 주제
티케팅·기획·실행 모두 의원이 담당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지방의원들로 구성된 광주청년의원단이 미국 정치인들과 교류하며 광주의 미래도시를 모색했다.
2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채은지 시의회 부의장과 강수훈 시의원, 김형미 서구의원, 신정훈 북구의원, 강한솔 광산구의원 등 30~40대 광주청년의원단 5명이 지난 19일부터 7박10일 일정의 미국 공무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세계 도시에서 만난 광주의 내일'을 주제로 연수를 떠난 청년정치인들은 뉴욕시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 활성화, 공공주택 지원, 시민 정신건강, 경제 개발 등 두 도시 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공유했다.
이날 간단회에는 뉴욕을 대표해서 그레이스 리 뉴욕주 하원의원, 아만다 파리아스 시의회 원내대표, 린다 리 시의원, 산드라 웅 시의원 사무실의 한국 대표가 참석했다.
뉴욕주 최초 한인 하원의원 론김 사무실을 방문한 청년의원단은 광주푸드를 주제로 폭넓은 협력을 논의했다.
광주청년의원단은 광주시가 김치산업 육성과 김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광주 김치대사 역할 등을 제안했다.
론김 의원은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뉴욕주의회에서 통과시키고, 뉴욕 학교 급식에 반찬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바 있다.
청년의원단은 창업 뉴욕 창업보육기관 ERA(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와 코넬대학을 방문해 '창업도시 광주'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미국은 도시의 슬픔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911 메모리얼 파크'를 둘러보고, '민스코프 극장'을 방문해 문화수도 광주로 나아가기 위한 전문예술극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국무부 외교대학원을 방문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지역 청년정치인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 필요성도 공감했다.
광주청년의원단은 "이번 연수는 항공 티켓부터 현장 방문까지 대행사 없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최초의 연수였다"며 "자치분권 시대에 지방정부 광주가 나아가 할 방향을 깊게 고민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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