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 인선 돌입…경남 출신 '은행장' 나올까 '촉각'

기사등록 2024/10/04 06:00:00

최종수정 2024/10/04 08:10:17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면서 차기 농협은행장에 경남 출신이 낙점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 출신의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로는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 강신노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 최영식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강 부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농협은행 인사팀장, 전략기획단 단장을 거쳐 올해 2월 NH농협캐피탈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강 부행장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농협은행 광화문금융센터 센터장,  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 부장을 한 후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으로 올해말 임기가 만료된다.

최 부행장은 경남 하동 출신이며 농협은행 산청군지부 지부장,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후 작년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으로 승진한 후 올해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으로 옮겼다. 역시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된다.

농협은행장은 농협금융지주 내 요직인 만큼 농협 내 최대 인맥인 영남과 호남 출신이 번갈아 자리를 맡아왔다.

지난 2020년 경기도 출신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한 후 권준학(경기 평택) 행장에 이어 2023년 이석용(경기 파주) 현 농협은행장까지 이어진다.

농협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학연,지연에 얽매임없이 오로지 농협정신 무장과 철저한 경험과 능력에 따라 임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임시 이사회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은행지주는 CEO 임기 만료일 기준 최소 3개월 전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임추위에서는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농협은행장 후보군이 폭 넓게 추려질 전망이다. 다만, 금융지주의 공식적인 최종 후보자 추천은 지난 2022년도와 같이 임명 약 한 달 전쯤인 12월초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업계의 금융사고로 지주 내부통제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농협금융 이석준 지주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모두 연말에 임기가 종료된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집계한 은행 영업점 발생 여신사고 중 100억원을 넘는 건은 8월까지 7건으로 총 987억원에 달한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대출 관련 배임사고만 3건,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배임·사기·횡령 등 각 2건씩 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은행은 3월(109억원)과 8월(121억원)에 업무상 배임·횡령 등이 적발됐다.

이번 국감에서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임 회장은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정대출, 양 회장은 콜센터 직원들의 처우 개선, 이 행장은 금융사고와 지배구조 관련 건 등으로 증인 명단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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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농협은행장 인선 돌입…경남 출신 '은행장' 나올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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