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동점골로 승점 1 획득
전북은 제주와 홈에서 2-1 승
김천은 광주 상대로 2-0 완승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강원FC 원정에서 승점 1을 획득하면서 10위가 됐다.
대구는 28일 오후 4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승점 1을 더한 대구는 8승11무13패(승점 35)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한 계단 위에 안착했다.
15승7무10패(승점 52)를 기록한 3위 강원은 2위 김천상무(승점 56)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누구도 전반전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강원이 후반 2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황문기가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정확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날 현장에는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리했는데, 10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9월 첫 발탁을 경험했던 황문기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9분 세징야가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황재원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후반 35분 세징야의 도움을 받은 바셀루스가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강원 골키퍼 이광연을 넘진 못했다.
후반 45분에는 황문기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끝내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에 2-1 극장승을 거뒀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9승10무13패(승점 37)를 기록하며 9위로 도약했다.
K리그1 10, 11위가 K리그2 구단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전북은 9위가 되면서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패배한 8위 제주는 12승2무18패(승점 38)가 되면서 전북과의 차이가 단 1점에 불과해졌다.
전반전에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후반 14분에 깨졌다.
박스 안에서 이승우와 감각적인 패스를 주고받은 김진규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제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0분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킥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그렇게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리는 듯했으나, 전북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 결승골로 웃었다.
후반 50분 이영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로 제주 골망을 갈랐다.
같은 시각 김천종합운동장에선 김천이 원정팀 광주FC에 2-0 완승을 거뒀다.
승리한 김천은 선두 울산 HD(승점 58) 뒤를 바짝 추격했다.
패배한 광주는 13승1무18패(승점 40)로 7위에 머물렀다.
김천은 후반 2분 김봉수의 도움을 받은 모재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광주는 후반 25분 허율 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추가골도 김천의 몫이었다.
후반 28분 김대원의 도움을 받은 이동경이 쐐기골로 팀에 완승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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