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청년, 건강장애학생, 가족쉼터 거주 1000여 명
관외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까지 대상 확대…추가 지원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가족 생계를 책임지거나 건강상 이유로 학습을 지속하기 어려운 교육 사각지대 아동·청소년 1000여 명에게 온라인 무료 교육 플랫폼 '서울런'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학생에게 무료로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중 하나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만 6~24세 가운데 중위소득 60% 이하, 법정 한부모 가족,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 가족 청소년, 북한이탈 청소년, 북한이탈주민의 자녀,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서울런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가족돌봄청년, 건강장애학생, 가족쉼터에 있는 아동·청소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관외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까지 추가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날 조례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10월부터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신체의 질병 등 문제를 가진 가족 구성원을 돌보고 있는 9세 이상~34세 미만 청년이다. 이중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서울런 혜택이 제공된다.
건강장애학생은 만성질환, 사고 등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 중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원격수업 '꿀맛무지개교실'에 입교한 학생이다.
가정폭력방지·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족쉼터와 서울시가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관외에 위치해 혜택을 받지 못하던 아동·청소년들도 추가로 지원을 받는다.
서울런은 공식 누리집(slearn.seoul.go.kr)에서 자격 확인, 가입 절차를 거친 뒤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4시간 학습지원센터(1533-0909)나 카카오톡, 챗봇(카카오톡 ID 서울런 학습지원센터)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서울시민의 튼튼한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촘촘하고 적극적으로 사각지대를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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