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헬렌, 초속 50m로 플로리다주 서해안 상륙 앞둬

기사등록 2024/09/26 20:50:22

최종수정 2024/09/26 23:20:15

'살아남기 어려운' 해일 경고돼

[과니마르=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쿠바 아르테미사주 과니마르에 허리케인 헬렌이 지나간 후 주민들이 마차를 이끌고 침수 거리를 힘겹게 헤쳐 나가고 있다. 2024.09.26.
[과니마르=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쿠바 아르테미사주 과니마르에 허리케인 헬렌이 지나간 후 주민들이 마차를 이끌고 침수 거리를 힘겹게 헤쳐 나가고 있다. 2024.09.26.
[텔러해시(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대형 허리케인 헐린('헬렌')이 멕시코만 동쪽 끝을 향해 달리다 미 플로리다주 서해안에 26일 중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강풍, 폭우 및 홍수가 내륙까지 포함해 미 남동부 수백 ㎞에 걸쳐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특히 해안의 플로리다주 북서부 주민들은 '살아나기 어려운' 높은 해일 위협에 떨고 있다. 

헐린은 이날 저녁(한국시간 27일 새벽)에 주 북서부 해안에 5개 등급 체제의 허리케인 중 3등급(카테고리3) 이상의 '큰' 허리케인 세력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이날 이른 아침 시점에서 허리케인 경보와 돌발 홍수 경보가 조지아주의 남-중부까지 확대 발령되었다. 플로리다, 조지아 및 사우스와 노스 캐롤라이나의 주지사 4명이 차례로 각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플로리다 주도 텔러해시의 전미기상청 사무실은 최대 6미터 높이의 해일을 예보하고 플로리다주 아팔라치 만이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을 버리고 피난하라는 소개 지시에 따를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른 아침 현재 헐린은 탐파 남서쪽 560㎞ 지점까지 와 있으며 최대 150㎞의 지속 속력을 가지고 시간당 19㎞ 속도로 북북동 진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현재 4등급(카테리2)인 헐린이 시속 178㎞ 이상의 등급3(카레고리3) 허리케인으로 상륙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속 178㎞는 초속 50m에 해당된다.
 
앞서 헐린은 25일 멕시코 동해안의 유카탄 반도 일부를 휩쓸어 거리를 침수시키고 나무들을 뿌리 뽑았다.

헐린은 24일에 카리브해에서 형성되어 멕시코 동해안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나오는 중이다. 플로리다주 아래의 쿠바 정부는 헐린이 코르테스 만을 최대 5미터 높이의 파도로 때려대자 선제적으로 여러 지역의 전기를 끊었다. 케이만 아일랜드에서는 학교가 문을 닫았다.  

헐린은 멕시코만 해안을 타격하는 허리케인으로서는 수 년 래 최대급이 될 전망이다. 1988년 이래 헐린보다 센 멕시코만(걸프) 허리케인은 2017년 이르마, 2005년 윌마 및 1995년 오팔 등 3개 밖에 없었다.

카리브해와 남대서양 등 대서양에서 6월부터 허리케인이 발생하며 헐린은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8번 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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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헬렌, 초속 50m로 플로리다주 서해안 상륙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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