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스 마련해 PC-콘솔 41대 시연대 제공
던전앤파이터 세계관과 액션성 콘솔로 이식
타격 조작감 강화·3D셀 애니풍 그래픽 호평
[도쿄=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이 PC-콘솔 게임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개 시연했다. 지난 8월 개최된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서 최대 4시간에 이르는 시연 대기줄을 형성한 데 이어 콘솔 강국인 일본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넥슨은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4에 카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PC 및 플레이스테이션(PS) 컨트롤러 41대 시연대를 마련했다.
메인부스 8홀에 위치한 카잔 부스는 캡콤, SNK, 코에이테크모 등 일본 대형 게임사 부스와 어깨와 나란히하며 한국 게임사 중 유일하게 존재감을 과시했다.
카잔은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넥슨 대표작 ‘던전앤파이터(던파)' 세계관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PC 및 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던파가 지닌 특유의 호쾌한 액션성을 콘솔로 이식해 조작감과 타격감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30분 분량으로 구성된 이번 시연에서는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성을 익힐 수 있는 초반부 구간 ‘하인마흐’ 지역과 퀵보스 ‘볼바이노’ 및 ‘랑거스’와의 전투를 일본어 버전으로 체험할 수 있다.
넥슨은 콘솔식 액션 RPG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난도 높은 보스전과 컨트롤을 요구하는 필드전을 구성했다. 콘솔 플레이 형식에 걸맞게 타격과 피격의 조작감을 강화했다. 전장에서는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다양한 난도의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무기와 스킬을 활용해 빠르게 공격을 이어가거나 강력한 일격을 가할 수 있고, 공격과 회피, 방어 모션에서 저돌적이면서도 정제된 스타일을 구현했다. 스킬 운용을 통해 전투 양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카잔을 시연한 관람객들은 3D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콘솔 액션 RPG 장르 게임과 만화적 아트 콘셉트의 신선한 조화를 통해 극적 분위기를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툰 렌더링을 활용한 정교한 아트 스타일과 실사화 스타일의 배경이 어우러졌다.
넥슨은 싱글 패키지 강국인 일본에서 카잔으로 게임성 증명에 나선다는 목표다. 오는 10월 11일부터는 콘솔 플랫폼(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를 진행하고, 내년 PC(스팀), 콘솔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잔은 지난 8월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4’에서 최대 4시간에 달하는 시연 대기 시간을 기록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일본 현지 관람객들에게도 시연 기회를 제공해 ‘카잔’만의 호쾌한 조작감과 화려한 액션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잔‘의 아트 방향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카잔’의 외형도 각기 다른 분위기로 구현해 캐릭터의 성장을 직관적으로 느끼고, 서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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