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승인까지 최소 2년 걸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인도네시아가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공식적으로 가입을 신청했다.
26일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에 CPTPP 가입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CPTPP 사무국을 맡고 있다.
그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 겸 대통령 당선인의 허가를 얻어 정식으로 신청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CPTPP 가입으로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1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CPTPP 가입까지는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가입이 승인되면 수출, 해외로부터의 직접 투자 증가로 국내총생산(GDP)이 약 16억달러(약 2조 1250억 원)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2045년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도 가입하고 있다. CPTPP 가입으로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 CPTPP에 가입하고 있다.
CPTPP는 2018년 12월 발효됐다. 2023년 영국이 협정 발효 후 최초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됐다. 중국, 대만, 에콰도르 등도 가입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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