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11월10일까지 성산아트홀 등 4곳서 개최
'큰 사과가 소리없이' 주제…창원시 전역에 조각 배치
사적 제240호 성산패총, 동남운동장 등 새 공간 발굴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번 비엔날레는 창원 도심 전역을 큰 전시 도면으로 삼아 도시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큰 사과가 소리없이'(예술감독 현시원)가 창원시 일대에서 시작됐다. 27일부터 11월10일까지 전시장 4곳에서 열린다. 16개국 86명(63팀)의 국내외 작가·협업자가 참가, 조각 177점을 전시한다.
조각의 수평성, 여성과 노동, 도시의 역사와 변화, 공동체의 움직임 등을 다각도로 다루며 창원을 기반으로 하는 커미션 신작 33점도 함께 선보인다.
▲성산아트홀, ▲사적 240호 성산패총, ▲창원복합문화센터 동남운동장,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펼친다.
독특한 제목인 '큰 사과가 소리없이'는 김혜순 시인의 시 '잘 익은 사과'의 한 구절에서 차용했다.
현시원 예술감독은 “나선형 시간을 표현하는 사과 껍질의 움직임처럼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예술가와 시민이 도시와 조각, 다양한 감각 안에서 만나며 스스로 길을 내고 연결되게 선보인다"며 "이번 비엔날레는 창원 도심 전역을 큰 전시 도면으로 삼아 도시 공간을 배경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전시 첫날 27일에는 참여 작가 온다 아키(Aki Onda)의 퍼포먼스 '종(Bells)', 하차연의 퍼포먼스 '1960년부터 2080년까지'가 성산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재)창원문화재단 조영파 대표이사는 “올해 비엔날레는 예술감독과 큐레이터를 포함한 학예 전문인력의 새로운 관점으로 창원에서 개최되는 조각비엔날레를 심도 있게 탐구했다“며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하는 비엔날레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시 장소 4곳과 창원중앙역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창원조각비엔날레 웹사이트(https://changwonbiennale.or.kr/2024)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통해 행사와 프로그램, 셔틀버스 운행 동선과 일정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참여 작가와 협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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