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030 도민행동', 道기후위기대응위에 '정책 이행 의견서' 전달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3030 실현을 위한 100만 도민행동'이 25일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에 '경기도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도민참여 확대와 정책 이행 전환점 마련을 위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경기 3030 도민행동은 지난달 '경기 RE100 비전 선포 1년 성과 진단 및 향후 과제 토론회'를 열고, 경기도 민선 8기 전반기에 추진된 기후위기 대응 방향과 전략·구체적인 사업 등을 평가하고, 향후 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같은 의견서를 작성했다. 의견서에는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민선 8기 전반기 성과를 계승하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도민행동은 먼저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의 위상 재정립과 기능 확대·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탄소중립 부문별 이행담당관 배치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사무국 설치를 요청했다.

이어 '경기도-31개 시군 탄소중립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경기도 탄소중립 의지와 실행력을 확산시키고, 이행계획 추진 시 현장에서 발생하는 난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내년 경기도 행정조직 개편과 예산편성 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주류화될 수 있도록 전환점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도 포함됐다.

경기 3030 도민행동 관계자는 "민선 8기 경기도는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 RE100' 비전 선언, 'Switch the 경기' 발표, '제1차 경기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방향과 전략을 법제화하고 적극적이고 다양한 이행계획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 구성·운영 및 관련 행정조직을 개편·강화하고, 기후위기대응기금 조성,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등을 도입했으며,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과 경기기후도민회의 등을 운영해 적극적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기후행동 동참을 확대하고 경기도 기후 정책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매우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민선 8기 전반기가 지난 시점에서 현재 목표를 임기 내 또는 계획된 기간에  동안 달성할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럽다.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고 불가역적인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 모든 영역에서 획기적인 전환점 마련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과 이행수단의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 우선순위 등의 판단이 더욱 정밀하게 요구되며, 경기도와 31개 시군간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책 기제와 수단이 필요하다. 또 조직의 재구조화와 예산의 집중적인 투자, 능동적인 시민참여를 통한 주류화가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3030 도민행동은 임계점에 다다른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도민 100만의 참여로 2030년까지 경기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경기도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 하는 연대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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