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담하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태국)=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동남아시아 문화·경제 허브 태국 방콕시와의 교류 협력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방콕시청사를 방문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방콕시장과 환담한 뒤 우호교류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이날 충북-방콕 우호교류협정은 지난해 7월 방콕 부시장의 청주 오송 방문을 계기로 진행한 두 지역 국제통상 부서의 실무 협의 끝에 성사됐다.
양 지역은 상호 번영과 발전 촉진을 문화·관광, 재생에너지, 교육, 의료, 재생의료, 노인 돌봄,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공동 프로젝트 성과를 함께 평가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 도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식과 프로그램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협정에 앞서 진행한 환담에서도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갔다.
김 지사는 "이번 협정을 기점으로 문화·예술, 관광부터 경제 분야까지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 양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깊이 있는 교류를 추진하자"고 말했다.
또 K-바이오 스퀘어, K-유학생 사업 등을 소개하며 방콕시의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수완나폼 공항~청주국제공항 직항 개설도 제안했다.
싯티판 시장도 "최근 태국에서는 한국 문화, 식품에 대해 관심이 크다"면서 "두 지역의 협력 잠재력이 큰 만큼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자"고 반겼다.
그는 K-유학생 사업 참여와 청주공항 직항로 개설에 적극 공감했다. 싯티판 시장은 "(태국)항공사들과 협의해 청주공항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겠다"는 즉답을 내놓기도 했다.
김 지사 등 충북대표단은 이날 오후 마이스(MICE, 회의·인센티브·컨벤션·전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 태국인센티브컨벤션협회(TIC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아세안 전략시장 종합무역사절단'의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충북 참여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23일 출국해 베트남 호찌민과 태국 방콕 일정을 소화한 충북대표단은 치앙마이로 이동해 K-유학생 유치 활동 등을 펼친 뒤 오는 27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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