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입시 3.49대 1…'의대 증원'에도 작년과 비슷

기사등록 2024/09/25 12:30:49

종로학원, 과학고 20곳 올해 고입 전형 분석 결과

2028 새 대입제도 적용…"내신 불리 사라져 지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입시 학원의 모습. 2024.09.2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입시 학원의 모습. 2024.09.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올해 전국 과학고 입시 경쟁률이 지난해와 같은 3.49대 1 수준을 유지했다. 의과대학 증원이 이뤄졌고 새 대입 제도가 도입되는 신입생들이지만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종로학원은 최근 원서 접수를 마친 전국 과학고 20개교의 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642명 선발에 5739명이 지원해 3.49대 1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 과학고는 전년도 입시에서 신입생 1638명을 모집했는데 당시 5713명이 접수해 3.49대 1을 보였다.

경기북과학고가 8.08대 1로 가장 치열했다. 이어 서울 한성과학고 4.71대 1, 서울 세종과학고 4.01대 1, 인천진산과학고 3.69대 1, 울산과학고 3.43대 1 등 순이다.

비수도권에 있는 과학고 15곳은 다 합해 2.8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2곳 4.34대 1), 경인(3곳 5.27대 1) 등 수도권보다 열기가 다소 저조했다.

이번 입시에서 과학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3학년이 되는 2028학년도부터 새로운 대입제도를 적용 받는다. 고교 내신은 9등급 석차가 5등급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학, 탐구 등 선택과목이 없어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교 내신에서 불이익이 없어지고, 수능 또한 과학고 학생에게 큰 불이익이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에 과학고 입시를 준비했던 학생들은 그대로 지원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대 모집인원 확대에 따라 과학고 경쟁률이 다소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

임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정책이 2028학년도 입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과학고 학생들이 수학, 과학, 영어 등 중요한 과목에서 최상위권이고 수능 준비에 큰 문제가 없다. 과고 졸업 후 의대 진학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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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입시 3.49대 1…'의대 증원'에도 작년과 비슷

기사등록 2024/09/25 12:30: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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