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한낮더위 예고…"이맘때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기사등록 2024/09/25 11:23:23

최종수정 2024/09/25 12:56:16

가을 날씨보다 고온다습 전망…식품 취급 각별히 신경 써야

가을철 식중독 주요 원인균 '살모넬라'…개인위생으로 예방

[서울=뉴시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살모넬라는 가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이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살모넬라는 가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이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6.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올해 가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앞으로 선선한 날씨보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살모넬라균 등에 대한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살모넬라균은 모든 연령에서 쉽게 감염되나 노약자, 유아 등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을철 식중독 분석 결과 살모넬라가 48건, 20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병원성대장균(43건·1387명),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21건·758명) 등보다 많은 수치다.

주로 살모넬라 감염 6~72시간 후 경련성 복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설사가 며칠간 지속돼 탈수가 생길 수 있다. 드물게 소변, 혈액, 뼈, 관절, 뇌, 중추신경계로의 침습적 살모넬라균 감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돼도 냄새 또는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다. 개인이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생 관리, 끓여먹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모넬라는 열에 약해 음식 조리 시 충분히 가열하면 예방할 수 있다.

육류나 가금류를 가열·조리할 때는 충분히 익혀서(중심 온도 75℃·1분 이상) 섭취해야 한다.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채소류의 경우에는 염소 소독제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충분히 세척해야 하며, 세척·절단 등 전처리 과정을 마친 식재료를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워 세척한 물이 혼입돼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바로 섭취하지 않으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김밥과 같은 조리식품을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에 방치하면 식중독균 증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에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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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한낮더위 예고…"이맘때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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