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영화관·유럽풍 정원…베일 벗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인천=뉴시스]정진형 기자 = "인도어 골프연습장 전 타석에 스윙 폼을 확인할 수 있는 GDR을 적용했습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커뮤니티 시설을 안내한 DK아시아 직원의 설명이다. 현장에 있던 직원이 시범으로 골프채를 휘두르자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쭉 뻗어나간 골프공이 그물을 갈랐다.

지난 24일 찾은 오전 인천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현장은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조경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천 서구 왕길동 133-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총 1500가구 규모다. 리조트 특별시를 표방하며 8개 사업지를 연결해 123만평 부지에 총 2만1313세대로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신도시다.

단지 출입구의 대형 문주를 지나면 보행로를 따라 분수와 조형 수로가 길게 이어진 엔트리 가든을 마주할 수 있다. 안내 직원은 "에버랜드에서 개발한 'K-장미' 9종을 장미정원에 심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리조트와 수목원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단지 안팎에 대규모 정원과 공원을 조성했다. 공동주택 조경 면적 비율 15%의 2배 이상인 38% 수준의 공간에 150만주가 넘는 꽃과 조경수를 심었다.

아울러 주변의 동산이 단지를 분지처럼 감싸도록 작은 동산이나 굴곡을 만들어 침엽수, 배롱나무, 핑크벨벳, 홍가시나무 등을 풍성하게 심는 '마운딩'(mounding) 조경 기술을 활용해 한국적 동산의 특징을 구현했다는 게 DK아시아의 설명이다.

여기에 분수와 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55m 길이의 스카이워크가 자리했다. 스카이워크 끝자락에는 전망대와 함께 테이블도 곳곳에 배치돼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을 수 있었다. 또 스카이워크로 연결된 티하우스 2곳에서 차를 마시며 주변의 소리와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변에는 뉴욕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한 잔디광장 '센트럴 파크'를 비롯해 축구장 10배 크기인 약 6만6000㎡ 규모의 테마 정원 5곳이 조성돼 지루함 없이 산책할 수도 있었다.

여기에 리조트 특별시를 표방하는 시범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고 DK아시아는 강조했다. 인천 최초로 단지 내 복층 구조의 인도어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실내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가 마련됐다.

특히 사우나, 목욕탕과 연결된 수심 1.1m의 실내 수영장은 화려한 샹들리에로 이국적인 내부 인테리어 등 리조트급 부대시설을 선보였다.

또한 인근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 이어 입주민들에게 3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테마 정원을 내려다보는 테라스 공간이 마련된 식당에서 호텔식 식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DK아시아는 전했다.

볼풀 등 체험형 기구가 마련된 키즈존과 아이를 동반한 부모가 숨을 돌릴 수 있는 카페, 당구장과 탁구장,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감성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 등 가족 입주민에 맞춘 커뮤니티 시설도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여기에 입주민의 문화생활을 위해 안락한 좌석을 갖춘 프라이빗 상영관도 마련됐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예약만 하면 멀티플렉스에 가지 않아도 개봉작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정원의 관리비 부담을 덜어주는 설명도 뒤따랐다.

DK아시아에 따르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전용면적 84㎡ 기준 관리비가 월평균 15~17만원 부과되며, 커뮤니티 시설 이용료는 기본 기준 월 2만5000원 수준이었다. 이외 골프연습장(1만원), 수영장 및 사우나(1만5000원) 비용이 발생한다.

남소정 DK아시아 차장은 "일부 유료화돼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있지만 그마저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리조트 도시에서 모든 커뮤니티시설을 누릴 수 있는 관리비가 월 20만원대다. 대단지 아파트의 프리미엄"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K-가든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K-가든의 기준을 제시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의 조경이 자리 잡기까지 3년 이상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라며 "단지 내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것은 앞으로의 주거 문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역시 현재의 조경을 업그레이드해 K-가든으로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DK아시아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처음인 생각을 현실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더욱 크고 과감한 도전을 기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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