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무료배달비 업주부담 사실아냐…중개이용료 등도 쿠팡이츠와 동일" 반박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은 24일 쿠팡이츠가 배민 무료배달비를 업주가 부담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가게배달과 배민배달을 교묘히 섞어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배민은 "무료배달 혜택과 관련해 쿠팡이츠와 동일한 자체배달 상품인 배민배달의 경우 고객배달비를 당사에서 모두 부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개이용료는 9.8%로 동일하다"며 "업주부담 배달비도 2900원으로 쿠팡이츠와 동일하다"고 했다.

또 업주가 배달비를 설정하는 가게배달의 경우 현재까지 중개수수료를 올린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배민은 "무료배달을 원하는 업주에 한해 업주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주문건당 2000원씩의 배달 비용을 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팡이츠는 동일 조건 하에서 비교하지 않고 유리한 내용만 발췌해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오인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이츠는 자사 무료배달 혜택은 고객배달비 전액을 쿠팡이츠가 부담하며 업주에게는 어떠한 부담도 전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사는 요금제 변경, 포장수수료 유료화, 중개 수수료 인상 및 고객배달비 업주부담 등으로 무료배달에 따른 비용을 외식업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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