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많은 비에도 대부분 일정 계획대로 진행
구례군, 흙의 소중함 일깨우고 기후 변화 대응 선도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에서 처음 열린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가 막을 내렸다.
구례군은 20일부터 3일간 구례실내체육관 일원서 개최된 '2024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가 폐막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흙 살리기 박람회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과 흙을 주제로 열렸다. 전남도와 구례군이 주최하고 탄소중립흙살리기박람회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순호 구례군수, 장길선 구례군의장, 권향엽·서삼석·주철현 의원, 도·군의원과 관계 부처 기관장 등 1만여명이 박람회장을 다녀갔다.
중국 상해 인근에 상륙한 태풍이 한반도로 향하면서 한때 폭우가 쏟아졌지만 비가림막 등이 신속하게 설치되는 등 일부 야외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됐다.
개막식은 '흙을 살리고 미래를 구하는 구례'라는 주제로 탄소중립 실천과 생태농업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구례군의 의지를 담아냈다.
주요 내빈의 흙 손도장 퍼포먼스는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주제관은 흙이 생태계와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줬다. 주제관의 인포그래픽과 영상 자료 등은 관람객의 시선을 붙들었다.
기업관에서는 친환경 농업기술을 연구하는 기관과 기업이 탄소 저감 농업기술, 우리나라의 토양 단층 관련 전시 등을 선보였다. 또 구례 농특산물 판매·홍보의 장이 열려 40여개의 생산·가공 단체가 산수유, 밤 등 구례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토양 전문가, 청년 농업인, 푸드테라피 전문가 등이 참여한 토크콘서트와 한국화 화가인 류재춘 작가의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김 군수는 "우천 속에서도 안전사고 없이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구례군은 흙을 살리고 녹색 미래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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