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시비가 붙은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20대 중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구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4시7분께 광주시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지인인 또래 B씨를 1시간 동안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팀을 이뤄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하던 B씨가 게임에 미숙해 손실을 끼치는 행위를 반복하자 홧김에 B씨의 집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약 3주 전부터 B씨와 자주 온라인 게임을 즐겼고, 그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9일 일행들과 광주로 여행을 왔으며 범행 당일에도 B씨와 온라인 게임 속에서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이후 다시 현장을 찾아가 B씨의 상태를 살피다가가 일행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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