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협 회장 "홍명보 선임 절차상 하자 없어"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 발언에서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며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을 그때그때 설명하지 못한 건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히장은 현안 질의에서 '홍 감독 선임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내달 2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중간 발표한다고 했다.

유 장관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는 중요하다. 한두 사람의 일이 아니다"며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이후에는 (감독의 거취에 대해) 협회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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