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금융도시 세계 25위·아시아 8위 올랐다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이 국제금융도시 순위 25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24일 해운대구 APEC누리마루 하우스에서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가 세계 121개 도시를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6차 보고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에서 전세계 25위를 차지했다. 올해 3월 35차 보고서(27위)보다 2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서울은 세계 12위(아시아 5위)에 올랐으며 앞선 35차 보고서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부산은 2020년 상반기 51위, 2021년 36위, 2022년 30위, 2023년 37위를 보였다.

아시아에서는 8번째를 기록했다. 홍콩이 아시아 1위를 탈환했고 이어서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선전, 대한민국 서울,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순이다.

전세계에서는 미국 뉴욕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영국 런던, 홍콩, 싱가포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LA 순이었다.

국제금융센터지수 발표는 부산에서 처음 열렸다. 마이클 웨들 지옌사 CEO가 직접 금융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웨들 CEO는 "이번 GFCI에서는 중기적으로 국제 금융센터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들을 조사했다"며 "지정학적 도전 과제가 가장 위험 요소로 간주됐다"고 밝혔다.

이어 "버뮤다, 카타르 도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국 건지가 가장 큰 개선을 이뤘다"며 "최근 핀테크 순위에서는 홍콩이 미국 워싱턴 DC, LA, 시카고, 싱가포르, 대한민국 서울과 함께 상위 10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부산의 GFCI 순위와 전망에 대해서 웨들 CEO는 "부산은 평판과 기술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GFCI 순위가 상승세에 있다"며 "디지털 및 해양 금융 분야에서의 다양한 개발 계획 덕분에 부산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 간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글로벌 중심지의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토론이 진행됐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유펭 CDI, 빌리리 홍콩무역발전국, 박은혜 금융감독원 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순위 발표 끝난 후에는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니콜라 왓킨스 더시티UK(TheCityUK) 매니징디렉터가 ‘런던금융특구 발전역사와 향후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아르세뇨 도밍게즈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해운산업의 변화와 부산 금융중심지 관련 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윤희성 한국해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동해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해양금융센터장, 성낙주 BNK금융그룹 전문위원, 김형준 한국해양진흥공사 본부장이 ‘해양금융중심지 부산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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