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급종합·종합병원 경증환자 549만명
상세불명 위장염·결장염 환자 가장 많아
최보윤 의원 "1차 의료기관 역할 강화해야"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최근 5년 간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5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경증질환 환자 수는 755만813명이었다.
이후 2020년 592만9308명, 2021년 517만9171명, 2022년 516만4359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549만6199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세부질환별로 보면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염 및 결장염' 환자가 5년간 252만2210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 및 상세불명의 원발성 고혈압 환자도 225만6091명으로 많았고 식도염을 동반한 위-식도역류병, 상세불명의 급성 기관지염,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2형 당뇨병, 척추협착 환자도 각각 100만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경증환자는 60~69세 연령층이 110만553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50~59세가 95만8697명, 70~79세가 70만9357명, 40~49세가 67만1924명 순으로 많았다.
최보윤 의원은 "대형병원에서 경증질환을 진료받는 환자 수가 꾸준히 높은 것은 의료 자원의 비효율적 활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형병원들이 본연의 역할인 중증질환에 대한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 등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환자들이 경증질환으로 인해 대형병원을 찾는 현상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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