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서 새 둥지 트는 제약사들…광동제약도 내주 '이삿짐'

기사등록 2024/09/24 11:40:00

JW·안국·경동·일성·휴온스 등 이전

"지리 여건 좋고 새 클러스터 부각"

[서울=뉴시스] 광동제약 과천 신사옥 조감도. (사진=광동제약 제공) 2024.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광동제약 과천 신사옥 조감도. (사진=광동제약 제공) 2024.09.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서울에 터전을 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과천으로 잇달아 옮기고 있다. 판교, 송도, 마곡을 잇는 새로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내주 서울 서초동 사옥의 직원들이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내달 7일에는 이전을 완료하고 신사옥에서 공식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대지면적 2396㎡, 연면적 2만3376㎡, 지하 6층·지상 15층으로 지어졌다.

광동제약은 본사와 연구소 등 업무 통합을 위해 신사옥을 지었다. 그동안 공간적 제한 때문에 서초동 본사와 서울 구로 소재 연구소가 분리돼 있었는데 연면적 2만3376㎡ 상당 신사옥으로 들어오면서 본사와 연구소가 한 자리에 모였다. 시너지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초동 사옥에 대해선 아직 매각하지 않은 채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 갈현동·문원동 일대 135만3090㎡(약 41만평)에 조성된 복합도시다. 지리적으로 강남권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리적 여건이 좋고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개발되고 있어 다수 기업이 들어오고 있다.

JW그룹도 지난해 서초동 사옥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JW과천사옥'으로 이전했다. 신사옥은 JW그룹 R&D 인력이 집결하는 대규모 융복합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연면적 3만5557㎡(1만756평)에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기존 서초동 사옥 사용 연면적의 2배에 달한다.

연구시설은 신사옥 전체 연면적의 절반이 넘는 지상 5개 층(1만9734㎡)에 들어섰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를 비롯한 그룹사 연구 인력이 근무한다. 융복합 R&D 전략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했다.

안국약품은 올해 4월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사옥으로 이전해,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계열사들이 신사옥으로 모였다. 신사옥은 연면적 3만1951㎡ 규모의 지상 14층과 지하 5층 건물이다.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등 계열사와 구로동에 있는 중앙연구소도 함께 이전했다. 신사옥에서 자율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2030 뉴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경동제약은 작년 4월 서울 봉천동 사옥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사옥으로 옮겼다.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업무효율 증대 목적이 컸다. 또 과천은 새로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떠오르고 있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기존 봉천동 사옥에 대해선 매각을 포함해 적절한 처리방법을 고민 중이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일성아이에스(구 일성신약)도 작년 3월 서울 용산구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했다.

휴온스는 한양대 안산 에리카캠퍼스 소재 중앙연구소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통합 R&D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판교 본사는 그대로 유지한다. 연내 입주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으로의 이전은 지리적 여건이 좋고, 최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 본사가 과천으로 이전하면서 클러스터로 개발되기에 분양받아 입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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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서 새 둥지 트는 제약사들…광동제약도 내주 '이삿짐'

기사등록 2024/09/24 11:4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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