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총리, 유엔 미래정상회의서 이스라엘의 전쟁방식 맹공격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모함마드 무스타파 총리 겸 외교부장관이 23일 (현지시간) 유엔본부의 미래 정상회의(UN Summit of the Future) 모임에 출석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량학살 전쟁"의 중지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사회가 이 공격을 멈추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AP ,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전에도 여러분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족은 세계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역사의 장을 견디어내고 있다"고 이 날 연설 중에 밝혔다.

그는 지난 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다음날 부터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대규모 전쟁과 파괴,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무차별 공격을 설명하면서 " 그로 부터 1년 가까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의 인종학살 전쟁은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극한의 인명 손상과 인도주의적인 참극을 벌어지게 했다"고 말했다.
 
무스타파 총리는 "이런 모든 행위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이며 팔레스타인 민족의 미래를 위협하는 전쟁 범죄이다"라고 규정했다.

이어서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이스라엘의 이런 공격행위를 멈추도록 긴급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하며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을 중지시켜야 한다.  이는 국제법과 유엔의 각종 관련 결의안에도 합치되는 행동이다"라고 그는 밝혔다.
 

무스타파는 이어서 가자 전쟁의 피해 속에서 팔레스타인 인들이 보여준 "놀라운 인내와 경각심"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이어지는 참혹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끊임 없는 인내와 자존감으로 역경을 견디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당국과 가자 보건부가 집계한 인명 피해는 2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미 사망자가 4만1455명에 달한다. 

무스타파는 "과거에도 증명된 것처럼 팔레스타인은 이런 역경 속에서도 경제 성장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면서 유엔 회원국들을 향해서 "유엔 미래회의에서 결정했던 여러 원칙들을 앞으로도 충실하게 계속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의 세대를 위한 희망을 되찾아 주고 팔레스타인 민족만을 (발전에서) 뒤쳐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그런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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