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 혼인잔치 열린다…무료로 관람 가능

기사등록 2024/09/24 11:15:00

29일 오후 3시 '혼인잔치: 가을편' 개최

[서울=뉴시스]남산골한옥마을_2024남산골전통혼례시연_혼인잔치가을편. 2024.09.2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산골한옥마을_2024남산골전통혼례시연_혼인잔치가을편. 2024.09.2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오는 29일 오후 3시에 전통 혼례 시연 행사 '혼인 잔치: 가을편'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7~8월 제외) 매주 주말 남산골 전통 혼례를 열린다. 다만 이는 일반인의 실제 결혼 예식으로 하객이 아닌 사람은 참관할 수 없다.

이에 시는 봄과 가을에 전통 혼례 의식 재연 행사를 개최해 시민이 전통 혼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00년이 넘은 관훈동 민씨 가옥 안채 마당에서 열리는 남산골 전통 혼례는 사대부가 전통 예법에 따라 실제 혼례와 동일하게 약 40분 간 진행된다.

신랑과 신부가 전통 혼례복을 입고 입장하면 삼현 육각(해금, 장구, 북 등 6개 악기 편성) 연주와 축창(축하 노래)이 펼쳐진다.

전안례(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의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 교배례(신랑 신부 맞절), 서천지례(부부로서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것을 서약), 서배우례(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될 것을 서약), 근배례(신랑과 신부가 서로 술잔을 나눠 마심) 순으로 의식을 치른다. 음악과 해설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사초롱으로 신랑의 앞을 밝혀주는 '초롱동이'와 기러기를 들고 신랑과 함께 입장하는 '기럭아범' 역할을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했다.

별도 예약이나 관람료 없이 당일 방문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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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 혼인잔치 열린다…무료로 관람 가능

기사등록 2024/09/24 11: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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