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회과학원 지도부 숙청…"당 중앙에 망언" 이유

기사등록 2024/09/23 19:50:22

최종수정 2024/09/23 21:52:32

홍콩 싱다오르바오 "주헝펑 부소장, 엄중 처분 받아"

"황췬후이 소장, 왕리민 부소장도 해임"

[베이징=뉴시스] 23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에 따르면 최근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주헝펑(朱恒鵬·55) 부소장이 '(당)중앙에 대한 망언' 혐의로 엄중한 처분을 받았다고 지난 16일 홍콩 싱다오르바오가 보도했다. 사진은 올해 3월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모습. 2024.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23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에 따르면 최근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주헝펑(朱恒鵬·55) 부소장이 '(당)중앙에 대한 망언' 혐의로 엄중한 처분을 받았다고 지난 16일 홍콩 싱다오르바오가 보도했다. 사진은 올해 3월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모습. 2024.9.2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내 사회과학 관련 최고 학술기관이자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지도부 인사들이 당 중앙에 대해 망언을 했다는 이유로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에 따르면 최근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주헝펑(朱恒鵬·55) 부소장이 '(당)중앙에 대한 망언' 혐의로 엄중한 처분을 받았다.

주 전 부소장은 사회과학원 공공정책연구센터 주임을 겸임하면서 최근 몇 년간 공립병원 개혁과 의료보장시스템 등을 연구해왔다.

매체는 주 전 부소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혐의로 축출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엄중한 처분을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에 '정치적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지난달 말 경제연구소장·부소장이 모두 교체됐고 남은 독(毒)도 제거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황췬후이 경제연구소 소장과 왕리민 부소장이 해임됐다고 매체는 밝혔다. 다만 황 전 소장의 경우 경제연구소 홈페이지 일부 항목에 이름이 남아있고 왕 전 부소장의 경우 금융연구소 왕 부소장의 경우 금융연구소 당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주 전 부소장의 경우 명단에서 사라진 점으로 비춰볼 때 불길한 조짐으로 보인다고 성도일보는 덧붙였다.

매체는 또 사회과학원이 지난 11일 가오샹 원장 겸 당 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당 기율 학습 교육 결산회의를 열고 정치적 충성을 다지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 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中사회과학원 지도부 숙청…"당 중앙에 망언" 이유

기사등록 2024/09/23 19:50:22 최초수정 2024/09/23 21:52:32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