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신압록강대교, 별다른 개통 움직임 없어"

기사등록 2024/09/23 15:51:22

최종수정 2024/09/23 18:50:31

중국 외교소식통 "개통 관련 행사나 지도자 정황 등 파악 안돼"

[단둥(중국 랴오닝성)=뉴시스]박진희 기자 = 2016년 3월4일 오후 중국 단둥외곽 지역에서 바라본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 대교의 모습. 2016.03.05. pak7130@newsis.com
[단둥(중국 랴오닝성)=뉴시스]박진희 기자 = 2016년 3월4일 오후 중국 단둥외곽 지역에서 바라본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 대교의 모습. 2016.03.05.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다음달 개통할지 여부와 관련해 별다른 개통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현지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중국 외교소식통은 이날 신압록강대교 개통 움직임 여부와 관련해 "(개통 소식에 대한 얘기는)아직 못 들었다"며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일단 그걸(개통을) 하려면 개통식 등 행사를 하거나 링다오(領導·지도자) 관련 정황들이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그런 걸 들은 게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중 관계가 좋지 않다가도 일순간 반전되는 과거 사례 등이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신압록강대교 개통과 관련해 양국 관계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점을 전제했다.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일각에서는 다음달 북·중 간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15일 신압록강대교가 필요한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6일 개통할 전망이라고 중국 무역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2009년 양국 합의로 2014년 완성됐지만 북·중 관계 악화 등에 따른 북한 측 주변 시설 정비 부족으로 인해 개통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식통은 또 다음달 초 '북·중 우호의 해' 75주년을 맞아 중국 국경절 기간 북한 측 지도부가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올해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북한에 갔고 상식선에서 본다면 북한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답방할 수도 있겠는데 그건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그런 정황은 전혀 파악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방문할 경우 시점에 대해서도 10월 초보다는 10월 중순이 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 지방정부가 돌솥비빔밥을 지역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데 대해서는 "현재로선 말씀드릴 게 없다. (중국 정부와)지금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앞서 중국 지린성 정부는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한 내용을 밝히면서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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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신압록강대교, 별다른 개통 움직임 없어"

기사등록 2024/09/23 15:51:22 최초수정 2024/09/23 18: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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