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자신의 집에서 번개탄으로 불을 붙인 뒤 2층에서 뛰어내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최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여성 A(2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50분께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번개탄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창문을 통해 2층에서 뛰어내려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연기가 나자 주민들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고 소방 당국은 약 30분 만에 번개탄과 주변에 붙은 불을 진화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3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현재 피의자가 회복되지 않아 회복 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