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원동력 없어, 늘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남고파"

기사등록 2024/09/23 13:00:13

세 번째 솔로 미니 앨범 '플레저 숍' 발매

기쁨을 파는 사이보그로 변신 '디스토피아' 반영

하우스 장르 재도전 "나를 잘 표현할 수 있어"

데뷔 16년차 "더 좋은 앨범 보여주는 건 의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샤이니 키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 곡 '플레저 숍(Pleasure Shop)'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2024.09.2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샤이니 키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 곡 '플레저 숍(Pleasure Shop)'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2024.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저는 시대를 빨리 읽고 싶어하고, 연차와 상관없이 늘 활동하고 싶은 가수, 연예인으로 비춰지고 싶어요. 그런 마음이 음악에도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그룹 '샤이니(SHINee)' 멤버 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서울에서 열린 세 번째 솔로 미니 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컴백 소감을 전했다.

'플레져 숍'은 키가 지난해 9월 발매한 '굿 앤 그레이트(Good & Great)' 이후 1년 만에 선보인 앨범이다. 즐거움을 선사하는 플레져 숍과 그곳의 주인인 사이보그 키의 이야기를 녹여냈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플레져 숍'을 포함해 '오버띵크(Overthink)', '골든(Golden)', '아이 노우(I Know)', '고잉 업(Going up)', '노바케인(Novacaine)' 등 여섯 곡이 담겼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하우스 장르의 곡들이 주를 이룬다.

타이틀곡 '플레져 숍'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림 비트가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청량한 랩과 다이내믹한 랙을 오가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키가 참여한 가사에는 자신만의 세계로 사람들을 이끄는 사이보그 키의 스토리를 담았다.

키는 '기쁨을 파는 사이보그'로 앨범 컨셉트로 정한 이유에 대해 "감정이 사라진 나라는 존재가 궁금했다"며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척 하면서 그 기쁨을 뺏어도 전혀 일말의 죄책감이 없는 존재는 어떤 존재일까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목만 들었을 땐 마냥 신나는 곡 같지만 가사 곳곳에 그렇지 않는 내용이 있다"며 "저를 투영해서 훨씬 앞서간 미래, 안 좋은 미래를 생각해봤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샤이니 키(오른쪽)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타이틀 곡 '플레저 숍(Pleasure Shop)'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2024.09.2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샤이니 키(오른쪽)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타이틀 곡 '플레저 숍(Pleasure Shop)'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2024.09.23. [email protected]

2015년 발표한 샤이니의 '뷰(View)'에 이어 하우스 장르에 도전한 데 대해선 "우리에게 오리지널리티가 있다고 할 순 없겠지만 당시로선 업계에서 하우스 장르를 많이 하지 않았다"며 설명했다.

키는 "당시 많은 분들이 (뷰를) 좋아해주셨는데 요즘도 좋아해주시는 걸 보면서 막연하게 '내가 했던 건데도 나의 정체성일 수 있겠다.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곡 수집 과정에서 하우스 장르를 염두하고 곡을 정해봤다"고 말했다.

또 "하우스 장르의 매력은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고 후렴구에 갈수록 뭐가 나올지 모르는 것"이라며 "앨범마다 100% 만족이라는 게 단 한 번도 없었고 여건 안에서 이번 앨범은 후회없이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도 키의 이런 자신감이 묻어있다. 세련되고 독특한 그래픽 속에 사이보그로 변신한 키가 사람들을 유혹하는 모습이 담겼다. '어서오세요', '기쁨을 드립니다'라는 한글 자막도 눈길을 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뮤직비디오에도 키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키는 "마냥 밝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두 번 세 번 생각해보는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었다"며 "플레져 샵은 기쁨을 볼 수 있는 렌즈 샵으로 그 안에서 사람들을 조정하는 키, 깨닫는 키 등 그런 세계관을 연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키는 가요계에서 16년울 보내고 있다. 팀과 솔로 활동을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있는 입담과 존재감을 보이며 '만능열쇠 키'로 자리매김 했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그만의 원동력은 뭘까.

"팀으로 활동할 때 원동력은 '쟤네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듣는게 너무 좋아서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런데 솔로로선 요즘 들어오는 일들이 나에게 대한 신뢰, 믿음으로 일이라는 게 너무 좋아요. 이게 저의 직업이라 다른 원동력이 따로 없는 것 같고 늘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샤이니 키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 곡 '플레저 숍(Pleasure Shop)'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2024.09.2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샤이니 키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 곡 '플레저 숍(Pleasure Shop)'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2024.09.23. [email protected]

향후 활동에 대해선 "지금 이 연차에도 컴백 축하를 한다든지 이렇게 앉아 있다는 걸 상상할 수 도 없었다"며 "내 연차에 예산이 줄어드는 것보다 늘어나서 더 좋은 퀼리티의 앨범을 보여주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우리 직업의 수명이 있어서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며 "지금 이렇게 앨범을 내고 팀이 건강하게 존재한다는 자체가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미래를 꿈꾸다기보다는 계속 꾸준히 앨범내고, 지치면 쉬어도 되고 그런 마음으로 활동하며 살고 있다. 팬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원하는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샤이니 키의 새 앨범은 23일 오후 6시 음원 및 음반으로 발매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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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원동력 없어, 늘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남고파"

기사등록 2024/09/23 13:00: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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