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12신고는 2.5% 소폭 증가
'36주 낙태' 관련 피의자 8명 전원 조사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지난해 대비 약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사고 신고 건수는 약 4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석 명절 특별치안활동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추석 대비 가정 폭력 신고 건수는 32% 증가하고 교통사고 신고 건수는 45%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112 신고 건수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2.5% 증가하며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청장은 "대형사건사고에 대해서는 비교적 평안한 명절을 보냈다고 본다"며 "절도와 교통사고 등 전통적 사건사고는 줄어들고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36주 차 임신중단(낙태)' 유튜브 영상 수사 상황과 관련해서는 입건된 피의자 8명을 전원 조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6월 유튜브에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36주 태아 낙태 브이로그'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갔다.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된 뒤 "사실상 살인에 해당한다"는 논란이 일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유튜버와 태아를 낙태한 의사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두 차례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해 태아의 화장 증명서와 사산 증명서 등을 확보했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청장은 "수술참여 의료진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거나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해당 부분을 분석하고 있다"며 "산부인과 전문의 등 의료전문가를 상대로 한 자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추후 의료진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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