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는 파격, 트럼프는 충성도"…당선시 내각 구성은[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09/23 10:55:16

최종수정 2024/09/23 12:54:32

해리스, 바이든 인사 유임 및 상원의원 기용할 듯

안보보좌관에 필 고든…첫 여성 국방장관 가능성도

트럼프 국무장관엔 루비오, 국방장관엔 톰 코튼 등

민주당 인사 참여도 주목…케네디 주니어 등용할까

[필라델피아=AP/뉴시스] 미국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행정부 인선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사진=뉴시스DB) 2024.09.23.
[필라델피아=AP/뉴시스] 미국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행정부 인선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사진=뉴시스DB) 2024.09.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024 미국 대선까지 40여일 남은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내각 구성을 어떻게 할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양당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예상 가능한 내각 구성을 소개하며 해리스 후보는 파격, 트럼프 후보는 충성도를 인선 관전 요소로 꼽았다.

국무장관에 빌 번스 CIA 국장 유력…첫 여성 국방장관 탄생?

더힐은 해리스 후보의 국무장관으로 베테랑 외교관 출신인 빌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거론했다. 번스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 기간 아프가니스탄 철수,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전쟁 등에서 협상을 담당하는 등 중책을 맡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 측근이자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델라웨어)과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도 거론된다.

국방장관엔 미셸 플러노이가 물망에 올랐다. 플러노이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당시 로이드 오스틴 현 국방장관과 마지막까지 유력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을 역임, 여성으론 국방부 역사상 가장 높은 직급에 올랐다. 플러노이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미국 역사 첫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한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방부 정책 차관을 지낸 콜린 칼과 마라 칼린 전 전략·계획·역량 담당 국방부 차관보도 거론된다.

[워싱턴=AP/뉴시스] 윌리엄 번스 국장 중앙정보국(CIA) 국장. (사진=뉴시스DB) 2024.09.23.
[워싱턴=AP/뉴시스] 윌리엄 번스 국장 중앙정보국(CIA) 국장. (사진=뉴시스DB) 2024.09.23.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론 현재 해리스 후보를 보좌하고 있는 필 고든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다.

해리스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공화당 인사를 내각에 임명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누구에게 어떤 직책을 맡길지도 관심이다.

현재로선 트럼프 후보에 비판적인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일리노이), 리즈 체니 하원의원(와이오밍) 등이 물망에 오른다. 멕 휘트먼 전 주케냐 대사도 거론된다.

법무장관으론 러닝메이트 후보였던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그의 제부인 토니 웨스트 우버 수석 부사장 등이 유력 인사로 꼽힌다.

재무장관에는 재닛 옐런 현 장관, 지나 레이먼도 상무장관,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등이 거론된다. 미국 CNBC는 지난달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가 거론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더힐은 "어떤 내각 인사가 임명되더라도 상원의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며 "해리스 후보는 틀을 깨려는 욕구와 당파적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펜실베이니아=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사진=뉴시스DB) 2024.09.23.
[펜실베이니아=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사진=뉴시스DB) 2024.09.23.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유력…케네디 주니어 내각 참여할까

트럼프 후보는 인선에서 충성도를 가장 우선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장관으론 상원 외교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행정부서 주일 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과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로버트 오브라이언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은 국무장관과 동시에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트럼프 행정부 2기 국방장관으로 거론된다.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부 장관 대행도 후보로 언급됐다.

법무장관에는 에릭 슈밋 상원의원(미주리)과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 등이 거론된다. 에너지장관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유력하다. 트럼프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버검에게 에너지장관을 맡길 수 있다고 예고했었다.

[글렌데일(애리조나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데저트다이아몬드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악수하는 모습. 2024.09.23.
[글렌데일(애리조나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데저트다이아몬드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악수하는 모습. 2024.09.23.

재무장관엔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을 거론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 대표와 투자자 스콧 베센트,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 등도 유력 후보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빈스 맥마흔 WWE 회장과 함께 상무장관으로도 거론된다. 해거티 상원의원과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키스 크라크 전 국무부 경제차관도 하마평에 올랐다.

민주당 인사가 지명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견해에 동의하는 민주당 인사를 내각에 지명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로선 트럼프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2022년 민주당을 탈당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하와이)이 유력하다. 케네디 주니어는 보건복지부 장관에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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