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같은 머슬카의 질주…쇼츠 생성 AI 직접 보니

기사등록 2024/09/23 09:28:13

최종수정 2024/09/23 10:48:31

앞서 미국 뉴욕서 3번째 '메이드 온 유튜브'

쇼츠 만드는 AI 기능 발표…일부 직접 체험도

[뉴욕=뉴시스]한 참석자가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 참여한 모습. (사진=유튜브 제공) 2024.09.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뉴시스]한 참석자가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 참여한 모습. (사진=유튜브 제공) 2024.09.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뉴시스] 이창환 기자 = "당신이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찾을 때까지 '임의 추출하기' 버튼을 누르세요(Hit 'Randomize' untill you find an idea you like)."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3번째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에서는 이 같은 물음을 던지는 비오(Veo) 체험 기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앞서 유튜브는 이날 구글 딥마인드의 최신 동영상 생성 모델인 비오를 올해 안에 쇼츠 배경 제작 도구인 '드림 스크린'에 톻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크리에이터가 AI의 도움을 받아 기존에 시각화하기 어려웠던 영상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업데이트 되는 드림 스크린은 단순히 쇼츠 배경을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입력한 키워드에 맞는 6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 클립을 생성해준다.

이 기능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중간중간에 삽입할 짧은 영상 클립을 만드는 데 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북튜브' 크리에이터라면 고전 소설 '비밀의 정원'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생성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 유튜브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들을 대신해서 영상을 만든다기보다는, 특정 콘텐츠를 찍었는데 그 가운데 들어갈 만한 짧은 클립 같은 걸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크리에이터들이 어떻게 더 창의적으로 쓸 수 있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라 알리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비오 도입을 설명할 당시, '물 위를 걷는 뿔이 빛나는 엘크'를 직접 명령어로 입력해 제작된 영상을 선보이면서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뉴욕=뉴시스] 이창환 기자=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비오(Veo) 체험 기기를 통해 만든 쇼츠. 2024.09.18. leec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뉴시스] 이창환 기자=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비오(Veo) 체험 기기를 통해 만든 쇼츠. 2024.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브는 행사 참석자를 댓항으로 비오가 탑재된 드림 스크린을 시현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기기에서 '고속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머슬카' '금속 달리아 꽃다발' '야생화 위의 무지갯빛 비눗방울' 등의 콘셉트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잠시 후 AI가 짧은 영상을 만들어줬다.

'고속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머슬카' 영상은 마치 직접 촬영한 편집한 것처럼 차량이나 나무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웠다. 사람이 이 영상을 만든다면 차량 2대를 이용해 촬영을 해야 하지만 AI는 간편하게 몇 초 만에 이런 장면을 생성해낸 것이다. 유튜브는 '신스ID'(SynthID)라는 워터마크를 찍어 AI로 생성된 영상이라는 점을 표시할 방침이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비오를 비롯한 체험 도구를 직접 경험하려는 이들이 이른바 '체험존'에 몰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구체적인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 영상 클립을 생성하는 것은 시현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몇 개의 콘셉트 내에서 쇼츠를 만드는 모습만 확인할 수 있었다.

비오 외에도 유튜브가 이번에 함께 발표한 '자동 더빙' 기능과 기존 유튜브 스튜디오 앱 안에 있는 '영감 탭'을 확장해 만든 일종의 '브레인스토밍' 서비스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뉴욕=뉴시스] 이창환 기자=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자동 더빙' 체험 기기를 통해 언어가 변환된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2024.09.18. leec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뉴시스] 이창환 기자=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자동 더빙' 체험 기기를 통해 언어가 변환된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2024.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동 더빙의 경우 이번 체험판에서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영어로 변환이 가능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한 참석자는 "어썸(awesome)"이라는 감탄을 내놓기도 했다.

영상의 전반적인 개요와 섬네일 등을 추천하는 기능으로 올해 말께 도입될 예정인 브레인스토밍 서비스 체험 기기에도 적지 않은 인파가 몰렸다.

'AI 예술' 키워드와 관련해 영상 제목으로는 ▲초보자를 위한 AI 아트: 최고의 가이드 ▲한 편의 영상에서 제로에서 히어로로 ▲AI 아트: 초보자부터 마스터까지 나의 여정 등의 제목이 나타났다.

영상 개요에 대해선 '기본적인 창작을 넘어: AI 아트 강화하기' 'AI 아트 소개: 새로운 개척자' 'AI 예술의 미래' 등을 제시했다.

한 유튜브 관계자는 "영상의 중반, 후반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는 게 좋다는 식의 개요를 직접 짜주기도 한다"며 "관련 주제로 '사람들이 많이 시청한 관련된 영상'이라면서 보여주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뉴욕=뉴시스] 이창환 기자=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드림 트랙'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2024.09.18. leec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뉴시스] 이창환 기자=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드림 트랙'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2024.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지난해 말 일부 유튜버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한 쇼츠 배경 음악 생성 기능인 '드림 트랙'도 체험 가능했다. ▲꿈 같은 순간 ▲창문을 내리고 떠나는 자동차 여행 ▲신나는 댄스 수업 등의 주어진 콘셉트 안에서 짧은 음악을 선보이는 식이었다.

이번 유튜브 행사에는 유튜브 관계자와 크리에이터, 언론인 등 200명 안팎의 참가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여기에는 닐 모한 최고경영자(CEO), 암자드 하니프 팬 후원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문 부사장 등 유튜브 임직원 및 미셸 카레·토미인닛·호프스코프 등 많게는 15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이 참석했다.

한편 닐 모한 CEO는 이날 "(AI 도구)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여러분이 무엇을 할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며 "완전히 수용할 수도 있고, 아이디어로 삼아 99% 다르게 활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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