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군은 '벼 멸구 긴급 공동방제 지원사업'으로 1㏊당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벼멸구 피해 최소화를 위해 1㏊당 일반벼 재배지는 3만원, 친환경벼 재배지는 5만원의 방제비를 지원한다.
벼멸구는 기후위기 여파로 올해 7~9월 평균기온이 27.2도로 평년 대비 2.8도 높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세대 주기가 단축됐고 최근 발생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피해는 방제에 소홀했거나 비료를 많이 준 곳, 축사 인근 등 초기 밀도를 낮추지 못한 논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벼멸구는 벼의 생육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수확량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해충이어서 빠른 방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농가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우승희 영암군수는 금정면 월평마을 등에서 영암군의회, 지역농협, 농민 등과 '벼멸구 피해 예방 및 확산 최소화 긴급 현장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예방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우 군수는 "긴급 공동방제 지원사업으로 벼멸구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농가의 걱정을 덜겠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 대책들을 시행해 농업강군의 면모를 내실 있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