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두코바니 원전 한-체코 협력 이정표…상원 관심 가져달라"

[프라하=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에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이 한-체코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의회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상원의사당에서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접견했다. 비스트로칠 상원의장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지역인 비소치니주의 주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이 앞으로 한-체코의 미래지향적 협력의 이정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체코 상원도 관심을 갖고 양국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비스트르칠 의장은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환영하면서 "향후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한-체코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원전 협력을 매개로 양국의 상생 경제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한국의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과 체코 같은 민주주의 국가 간의 협력과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상원 차원에서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비소치나주의 슈렉 주지사와 최인근 지역인 남모라비아주의 그롤리흐 주지사도 참석했다.

이들은  "원전 사업에 있어 지역의 역할이 큰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한국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진출이 성공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직접 김치를 담가 먹을 정도로 한식을 좋아하고 태권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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