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차남…코스맥스BTI 대표도 겸해, 형 이병만 대표와 '형제경영'
美법인 경영 효율화 주도…캘리포니아에 서부사무소 설치 "인디브랜드 고객사 확장" 전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를 지난해부터 맡아 이끌고 있는 이병주 대표는 최근 K뷰티의 세계화와 인디브랜드의 동반성장에 고루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미국법인의 경영 효율화를 주도해오면서, 미국 내 인디브랜드 고객사를 확대하는 등 고객사 대변화를 통해 적자를 대폭 축소하고 이익 실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979년 서울 출생인 이병주 대표는 이경수 코스맥스(COSMAX) 회장의 차남이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코스맥스BTI) 대표가 그의 형이다.
이병주 대표는 형과 함께 코스맥스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이병주 대표는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MBA 학위를 받았다.
2008년 코스맥스 기획팀 과장으로 입사해 그룹에서 경영기획 및 지원업무를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2012년 맥도날드코리아 재무팀에서 일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글로벌 경험을 살려 이병주 대표는 2014년부터 코스맥스USA의 최고재무담당자(CFO)와 최고운영담당자(COO) 등을 지냈다.
이어 2019년엔 코스맥스USA 대표이사(부사장)에 오른 뒤 2021년부터 코스맥스 미국법인을 총괄(사장)했다.
특히 이병주 대표는 코스맥스 미국법인을 총괄하며 미국법인 경영효율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오하이오 공장과 뉴저지 공장을 통합해 고객사 접근성을 높이고 전략 품목을 육성해 미국 법인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이병주 대표는 코스맥스비티아이 내 해외영업부문을 맡아 미국 법인 경영효율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법인은 캘리포니아에 서부사무소를 설치하고, 영업을 시작해서 미국 내 인디브랜드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할리우드(Hollywood)'로 대표되는 미국 서부지역은 동부지역에 비해 엔터테인먼트·방송산업이 발달해 화장품 인디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아울러 현재 미국법인을 교두보로 남미 지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남미에는 세계 4위 화장품 시장인 브라질이 있어 미래 시장성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다만, 아직 브라질과 멕시코 중 어느 지역에 법인을 설립할지는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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