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주안나누리병원장 "무릎 잠김 증상, 방치하면 관절염 위험"

기사등록 2024/09/20 15:33:50

[인천=뉴시스] 김형진 주안나누리병원 병원장. (사진=주안나누리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형진 주안나누리병원 병원장. (사진=주안나누리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실내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테니스, 크로스핏, 풋볼, 러닝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해지는 가운데 스포츠 활동에 따르는 부상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을 하면서 제일 쉽게 다치는 부위가 바로 ‘무릎’이다. 무릎은 걷고 뛸 때 항상 체중 부하를 받는 관절이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부상에 쉽게 노출된다.

무릎 관절 내에는 ‘반월상 연골판’이라는 구조물이 있는데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혈액이잘 흐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 손상을 입게 되면 다른 관절이나 연골보다 재생 속도가 더디다. 그렇기 때문에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 활동 중 ‘무릎 잠김’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 증상은 무릎이 펴지지도, 굽혀지지도 않는 상태를 말하는데 근육이 놀라거나 쥐가 난 경우일 수 있고, 손상된 연골판이 관절 사이에 끼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무릎 잠김 증상이 발생하면 당황해 굳어 있는 다리를 펴기 위해 억지로 힘을 가하는데 이런 경우 관절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20일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병원장은 “근육이 놀란 경우의 잠김 증상은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제자리에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 강제로 힘을 가하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손상된 연골판이 끼었을 확률도 있어 스포츠 활동 중 무릎에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 괜찮다고 느껴지더라도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병원에 내원하면 무릎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하는데 X-ray검사로는 진단에 한계가 있어 주로 MRI검사가 진행된다.

아주 드물게는 진단적 관절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아주 작은 파열이 뭉치게 되거나, 파열된 연골판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경우 MRI에서 연골판에 파열이 없다고 보이는 경우에 시행한다.

반월상연골판손상의 치료는 손상의 정도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진다. 가벼운 경우 비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지만 연골이 심하게 손상되고 찢어진 경우 수술적 치료는 불가피하다.

일반적으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시행되는데 5㎜미만의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내부를 직접 확인하고 손상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한다.

파열 범위나 모양에 따라 부분절제술 또는 봉합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회복 또한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에는 재활치료도 매우 중요한데 대퇴사두근 근육을 강화해 무릎의 안정성을 높이는 재활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김형진 병원장은 “손상된 연골판을 방치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추후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중 무릎 잠김 증상과 통증을 경험했다면 꼭 병원에 방문해야한다”며 “반월상연골판 수술 환자의 경우 반월상연골판이 재파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두고운동 강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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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주안나누리병원장 "무릎 잠김 증상, 방치하면 관절염 위험"

기사등록 2024/09/20 15:33: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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