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 '체코 원전 손실' 주장에 "국익 훼손 가짜뉴스"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체코 원전 건설 수주 대규모 손실' 주장을 내세워 공세를 가하자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 반박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체코 원전 수주가 망하길 바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 집권 5년간 해외원전 수주 성과는 '0'이었다"라며 "수주할 뻔한 적은 있었는데, 2017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영국 원전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정권이 국내에서는 탈원전을 외치고 외국에 나가서는 우리 원전이 안전하다며 사달라고 하니 앞뒤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필두로 한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 국익마저 훼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원전기술을 폄하한 것도 모자라, 정부의 체코 원전 세일즈를 '덤핑 수주'라는 가짜뉴스까지 퍼트리며 비난하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적 역량을 모두 합쳐도 모자랄 판에 정부의 원전 수주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이유가 무엇인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원전 세일즈를 힐난하기 이전에 영화 한 편 보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의 졸속 행정부터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익을 내팽개친 야권의 이번 행태는 붕괴된 원전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관계자들을 모욕하는 것이자, 절대로 용납받을 수 없는 '자해 동맹'임을 경고한다"라고 했다.

같은 당 호준석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국익을 위한 국민의 염원과는 정반대로 야당은 (원전 수주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훼방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아무 근거 없이 '덤핑 수주'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체코 방문이 급조됐다느니 하며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라며 "나아가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해외 순방을 두고 '민생 파탄을 향한 조롱입니다'라는 막말까지 퍼붓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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