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제 매체에 한수원 우선협상자 선정 지지 글
"한국과 체코 공동 작업돼야…韓 노하우 획득 기대"
"가격·마감일·입찰 서류 품질 등 한국 제안이 최고"
[프라하=뉴시스] 박미영 기자 =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이 예정돼 있는 지역협의회장이 '팀 코리아'의 최종 계약을 지지하는 글을 현지 언론에 게재했다.
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비체슬라프요나쉬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두코바니 지역협의회는 체코 정부의 (한국수력원자력 우선협상자 선정)결정을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이 경제지 '호스포다즈스케 노비니'에 실렸다"고 전했다.
요나쉬 회장은 매체에 "장애물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협상에 개방적이고,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한국인의 장점"이라며 "우리는 함께라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고문에서 "팀 코리아는 내용 뿐 아니라 시간적 측면에서도 우리와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며 "198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제대로 작동하는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자"고 했다.
이어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 “체코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경제와 환경에도 큰 혜택을 줄 것"이라며 "체코 산업계가 기다리던 결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체코의 공동 작업이 되어야 한다"며 "원자력 분야의 풍부한 노하우를 획득하는 것이 이번 협력에서 기대되는 이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격과 마감일 외에 APR1000 원전에 대한 입찰서류의 품질도 한국의 제안이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함께 해결하고 제거해야 하며, 추측과 부정적인 소문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이는 웨스팅하우스의 지적재산권 분쟁과 입찰 경쟁을 펼쳤던 프랑스 전력공사 EDF의 이의 제기를 거론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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