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친팔레스타인 단체, 해리스 지지 안해 ..가자학살 무기지원 탓 [2024 미국 대선]

기사등록 2024/09/20 07:08:22

최종수정 2024/09/20 07:26:24

"중립적 전국운동" (UNM. Uncommitted National Movement )19일 발표

트럼프 후보에겐 반대 투표 결정.. 미국의 가자학살 무기 제공 책임 거론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의회 히스패닉 코커스 연구소(CHCI)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주민에 대해) '대량 추방'과 '대량 구금 캠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2024.09.19.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의회 히스패닉 코커스 연구소(CHCI)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주민에 대해) '대량 추방'과 '대량 구금 캠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2024.09.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친 팔레스타인 전국 단체인 '언커미티드 내셔널 무브먼트'( 중립적 전국운동. UNM)는 19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회원들에게 아예 반대 투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단체는 이 날 성명에서 "우리 UNM대표들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역사적인 참석을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우리 대표들은 해리스 후보에게 미시간주의 가자 학살 피해자 미국 가족들을 만나달라고 요구했으며 미국이 제공한 폭탄들이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군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영구 종전을 실현시켜 달라는 요구도 전달한 뒤  9월 15까지 답변을 요구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의 무기지원 정책을 변경하거나 아니면 선거전에서라도 미국과 국제사회의 인권법을 준수하겠다고 선언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해리스를 지지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UNM은 앞으로도 가자지구 폭격 중지와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대한 미국의 지원 중지 등 생명을 살리는 정책으로의 변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에는" 해리스 후보를 지지할 수 없지만 트럼프의 대선 출마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역시 반전 단체나 평화운동에 대한 억압,  가자지구의 학살 증폭을 포함한 반 인권적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고 제3의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이 단체는 그럴 경우 경합주의 표는 어김없이 트럼프에게 몰리게 되고 미국 특유의 선거인단 제도 때문에 결국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단체의 목적은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빨리 종식시키도록 압박하는 것이다.  

UNM은 아랍계 미국인 인구가 다수 살고 있는 미시간주에서 올해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 선거 중에 결성된 유권자단체이다.
  
이 단체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회원은 전국적으로 70만명이 넘으며 민주당 전당대회에도 30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지난 달에 개최된 이 대회에는 300명의 (가자)정전요구 대표단도 참석시켰다.

미시간주는 올 해 대선의 주요 승부처이며 박빙의 경쟁이 이뤄지는 곳으로 해리스의  19일 선거 유세 일정에도 포함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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