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구교도소 부지에 청년 미래희망타운 조성

기사등록 2024/09/19 14:28:10

[대구=뉴시스]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전경. 뉴시스DB. 2024.09.19.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전경. 뉴시스DB. 2024.09.1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무산된 대구 달성군 옛 대구교도소 부지에 대구시가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인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시는 옛 대구교도소 부지가 제2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으며, 1호선 화원역에서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하는 등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고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이와 같은 입지적 강점 및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1971년 대구교도소가 처음 설치된 이후 50여 년간 폐쇄적이었던 공간에 산책로, 광장 등 개방형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대구시의 공공성 제고 의지를 담고 있다.

청년 미래희망타운은 4개 구역으로 나누어 개발할 예정이며 ‘일자리 Zone’은 AI, 빅데이터 등 5대 첨단 신산업 중심의 창업 및 취업 지원공간을 마련해 청년층의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주거 Zone’은 제2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지원시설로,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와 같은 청년층을 위한 스마트형 주택을 건설해 주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문화 Zone’은 청년 정주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술·공연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한 워라밸(Work-Life Balance) 문화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힐링 Zone’은 인근의 천내리 지석묘군과 기존 녹지를 활용한 산책로 및 대규모 광장을 조성해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힐링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교도소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 이후 대구시는 조속한 후적지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대구시, 기획재정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달성군이 참여하는 ‘4자 TF팀’ 운영을 유관기관에 요청했다.

대구시는 4자 TF팀 회의를 통해 청년 미래희망타운의 개발계획을 중점 논의하고 소유권 이전(법무부→기재부) 등 관련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계획 수립에 있어 특별건축구역(용적률, 건폐율 등 건축규제 완화)의 지정 등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사업기간을 단축하는데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청년 미래희망타운’ 프로젝트는 직장, 주거, 문화, 힐링이 결합된 새로운 청년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것으로,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지역 문화 분야 국정과제로 옛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창작뮤지컬 콤플렉스를 지어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인프라를 분산시키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 문화예술허브 조상사업 부지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최근 문체부가 원안 추진을 결정해 사업부지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로 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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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구교도소 부지에 청년 미래희망타운 조성

기사등록 2024/09/19 14:28: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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