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음악극부터 대학로 뮤지컬·클래식 발레까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올 연말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연극부터 뮤지컬, 재즈, 발레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의전당은 17일 올 하반기 기획공연 시즌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공모사업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비롯해 자체 제작한 공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오는 21일 오후 2시~6시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이는 한국 전쟁 당시 전라도 임실에서 벌어진 양민학살 생존자의 구술 기록을 토대로 창작한 연극으로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할 수 있었던 선택과 그로 인해 달라지는 삶을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19~20일에는 '2024 찾아가는 국립극장' 공모사업에 선정된 무장애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가 펼쳐진다. 어린 시절 시각장애를 겪은 앤 설리번(애니)과 생후 19개월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은 헬렌 켈러(헬렌)의 실제 사건을 애니의 시점에서 새롭게 그려낸 작품으로, 둘의 모습은 사막의 더위에 서로에게 기대 체온을 내리는 낙타에 빗대어 표현된다.
오는 11월 9~10일에는 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가 공연된다. 류전윈(劉震雲)의 장편소설을 머우썬(牟森)이 각색한 작품으로 신중국 성립 전과 성립 후 전생·이생·백년에 걸쳐 온갖 성씨, 온갖 직업, 온갖 일, 온갖 모습의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이 은유와 해학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또 11월 15~17일에는 부산발레시즌 제작공연 '샤이닝 웨이브'가, 12월 3~4일에는 갈라 콘서트 '화이트 소네트 발레' 무대가 이어진다.
아울러 11월 23~24일에는 뮤지컬 '판'과 30일 연극 '글뤽 아우프' 공연이 진행된다. 12월 21~22일은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 무대가 올 연말을 장식한다.
예매 등 공연별 상세 정보는 영화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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